◇…국회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함에 따라 국세청을 비롯한 중앙부처 연말 인사가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등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만큼 인사 격랑을 예고. 국세청은 매년 상·하반기 고공단 인사를 시작으로 서장급 전보인사를 단행 중으로, 올 연말 또한 부임 1년차를 맞은 1·2급 지방청장 및 고공단 인사와 연말 명예퇴임 등에 따른 후속 세무서장급 인사가 줄줄이 대기 상태. 특히 고공단 인사는 1급 승진과 맞물려 있어 대통령의 재가가 필요한데, 지난 14일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됨과 동시에 국무총리 대행 체제로 전환되더라도 산적한 국정 사안을 감안하면 연말 고공단 인사는 사실상 순연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 다만, 서장급 이하 전보인사의 경우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정례화된 만큼 올해 연말을 넘기지 않고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국세청은 6급 이하 직원 전보인사는 내년 1월17일자로 단행할 것임을 예고.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고위직 인사 문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있었는데, 당시 국회는 2016년 12월9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으며 이보다 하루 앞선 12월8일 국세청 고공단 전보인사가 12월16일
◇…연말 국세청 인사 시침(時針)은 탄핵정국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쉼 없이 돌아가는 모양새이며, 1·2급 고위직을 비롯해 서·과장급 이상 관리자들의 명예퇴직 또한 임박한 것으로 관측. 국세청은 세무서장급 이상 관리자의 경우 정년보다 2년 앞서 명예퇴직하는 '연령명퇴'를 운용하는데, 이같은 명퇴 관행은 행시·공채·특채 등 임용 형태와 무관하게 단 한 번도 깨지지 않고 불문율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올해 연말 연령명퇴 대상은 1966년생(하반기)으로, 지방청장급에서는 김동일 부산지방국세청장과 박수복 인천지방국세청장 두 명이며, 세무서장급까지 포함하면 14명 선으로 예상. 그렇지만 연령명퇴까지 아직 1~2년 남았음에도 현 근무지에서 퇴임 의사를 밝힌 세무서장들도 명퇴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연말 공직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서장급 이상은 대략 28명 안팎으로 전망. 한편, 세무서장급 이상 관리자들의 명예퇴임에 따라 초임 세무서장 직위승진 인사 또한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최근 본청 근무자를 우대하는 인사 기조에 힘입어 본청내 복수직서기관 상당수가 이번 초임세무서장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
지난달 '세무법인 위드윈' 회장에 취임…조세전문가로 본격 활동 "후배들이 오고 싶어하는 세무법인 일구자"는 김재철 대표와 의기투합 '영·호남, 행시·세대' 인력풀 구성…위드윈, 메이저 세무법인으로 거듭나 "일복 타고 났다" 평가처럼 국세행정 변혁기마다 핵심업무서 맹활약 공직 후배들에 "제일 중요한 것은 업무를 대하는 마음 자세다" 조언 김태호 전 국세청 차장이 지난달 '세무법인 위드윈' 회장 취임을 시작으로 인생 2막을 새롭게 열었다. 30여년간 국세공직자로서의 삶을 뒤로 한 채 본격적인 세무대리인의 길을 걷는 김태호 위드윈 회장은 공직 재직시 "일복을 타고 났다"는 말을 들을 만큼 국세행정 변혁기마다 항상 주요 보직에 있었다. 노무현 정부가 도입한 종합부동산세 첫 시행 당시 국세청 종합부동산세과에 근무하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업무추진 과정에선 스스로에게 엄격했지만 부하 직원들에겐 한없이 따뜻한 상사였기에 국세청 직원들이라면 '한번은 반드시 함께 근무하고 싶은 상사'로 꼽는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명예퇴임 이후 수많은 세무·회계법인의 구애가 이어졌음에도 세무법인 위드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후배들이
탄핵정국으로 연초 전보인사 단행될 듯 국세청 서·과장급 연말 전보인사를 앞두고 명예퇴직을 신청한 일선세무서장들의 명예퇴임식이 오는 27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부터 고공단 및 일선세무서장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희망자를 접수받은 결과, 대략 28명 안팎의 관리자들이 명퇴를 신청했다. 여기에는 올해 서장급 이상 연령명퇴 대상인 1966년 하반기 출생 14명과 연령은 아직 남았으나 현 근무지에서 명퇴를 신청한 이들이 합산된 것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과장급 전보인사 단행 시기는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과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등 탄핵정국으로 인해 고위직 인사가 안갯속에 있으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서·과장급 전보인사 시기 또한 좀처럼 확정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30명에 육박하는 일선세무서장이 일시에 명예퇴직하는 등 현장의 세정사령탑 상당수가 공석에 놓일 수 있어 직무대리 기간은 아무리 길어도 일주일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연초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터뷰]김보람 '세무회계 청룡' 대표세무사 일어통역·일본학 전공→의류 무역회사 직원→세무사사무소 직원→세무사로 변신 의류회사때 양장기능사·세탁기능사 자격도 취득…"세무사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직업" 서울지방세무사회 국제협력위원 임명…다양한 나라들과 교류로 한층 더 성장 각오 서울지방세무사회가 국제조세 분야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다.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조세전문가로서 업무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그 선봉에 서울지방세무사회 국제협력위원회가 있다.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해외 사정에 밝고 언어가 능통한 젊은 세무사들이 합류해 혁신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의류 무역회사 직원에서 세무사사무소 직원으로, 그리고 다시 세무사로. 김보람 세무사가 밟은 삶의 여정은 매우 흥미롭다. 일어통역과 일본학을 전공하고 무역회사에서 일하던 그는 어느 날 산업의 전선을 떠나 최종적으로 세무사의 길을 택했다. 그녀에게 세무사라는 직업은 무거운 책임감이다.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납세자의 일을 내 일처럼 고민하며 납세자들에게 최선의 답을 제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다
"20일 본회의서 개악안 반드시 부결시킬 것 강력 촉구" 성명 한국세무사회는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민간위탁 사업비 결산서 검사 조례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승소한 현행 조례를 두고 과거로 회귀하는 조례개정안을 기습 상정해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18일 발표했다. 한국세무사회는 성명에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상임위를 열어 ‘서울특별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가 정당하다는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았음에도 마치 패소한 것처럼 이를 스스로 뒤집어 특정자격사의 철밥통 밥그릇을 지켜주던 과거로 회귀하는 개악안을 기습 상정해 통과시킨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서울시의회는 20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황당하게 마련된 과거 회귀 민간위탁조례 개악안을 반드시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0월25일 그동안 2년간의 법정투쟁 끝에 서울시 민간위탁 조례에서 정한 사업비 결산서 검사가 공인회계사법에 따른 회계감사가 아니며 회계사 외에도 세무사가 참여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서울시의회 손을 들었다. 세무사회는 “대법원 판결로 즉각 발효돼 2024회계연도 민간위탁사업 사업비 결산서 검사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
국민권익위, 716개 공공기관 2024년 종합청렴도 평가결과 발표 기획재정부는 1등급 올해 국세청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 전년과 동일한 3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과 내부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청렴체감도에서는 작년 보다 한등급이 상승한 3등급을 기록했으며, 청렴노력도에서는 작년과 동일한 2등급을 받았다. 반면, 관세청 종합청렴도는 작년보다 무려 2계단이 하락한 4등급을 기록하는 등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의 국제마약조직 연루 혐의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16개 공공기관의 청렴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21만명과 기관 내부 공직자 8만5천명 등 약 30만명이 참여하는 ‘청렴체감도’,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감정으로 반영하는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한다.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장관급인 25개 기관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 기획재정부가 작년보다 1계단 상승한 1등급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등에서 작년과 동일한 2등급을 각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야 생존할 수 있다" "여성의 섬세함, 부드러움 등 강점을 살려라" "먼저 개업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실적 조언 쏟아져 "개업, 결혼, 출산에 고민 많은 시기, 유익했다" 호평 "여성이 (세무사로서) 수임처 영업할 때 불리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그러나 여성세무사로 갖는 강점이 많다." 사회 첫발을 떼는 여성 세무사들을 위해 한국여성세무사회가 선배 여성세무사의 성공 비법을 알려주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여성세무사회(회장·황영순)는 17일 한국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한국여성세무사위원회와 공동주관으로 신입회원 환영회를 겸한 '13% 그녀들의 이야기' 오픈토크쇼 회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쇼는 저녁식사를 시작으로 인사말, 개업 마인드셋 그녀만의 재미난 개업스토리, 13% 그녀들의 이야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업 마인드셋, 그녀만의 재미난 개업스토리'는 최희유 청아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세무사가 나서 미대 출신인 그녀가 세무사로 개업하게 된 이야기, 방구석 창업으로 시작해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한 성공 스토리를 전했다. 세무사 개업 6년차인 최희유 세무사는 현재 인천 송도에서 직원 28명의 110평 규모 사무
탄핵정국에서도 산적한 현안업무 수행에 올인 종부세, 근로장려금, 연말정산, 부가세 신고 등 강민수 청장, 동화성·광주세무서 조용히 찾아 직원 격려 국가 세수입을 책임지고 있는 국세청은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정국에서도 흔들림없이 현안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연도말 국세청의 시급한 현안업무로는 지난 16일 납부가 마감된 종합부동산세가 우선 꼽힌다.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받은 인원과 세액은 전년보다 모두 늘었다. 2024년 귀속분 고지인원은 전년보다 4만8천명 늘어난 54만8천명에 달하며, 세액 또한 3천억원 증가한 5조원 규모다. 국세청은 종부세 납부의무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순차적으로 고지서를 발송한데 이어, 신고·납부와 관련한 납세자들의 상담을 전국 세무관서가 전담토록 하는 등 납부 편의를 높이는데 전력을 다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121만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5천789억원을 법정 지급기한보다 3주 이상 앞당겨 일괄 지급했다. 크리스마스 이전 저소득가구에 장려금을 지급함으로써 이들의 생활자금 운영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근로장려금 신청자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신속하게 지급 심사를 실시했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결혼세액공제 신설 월세세액공제 기준 완화, 주택청약저축 납입한도 상향 신용카드 소비증가분 10% 추가 공제도 국세청이 홈택스에서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내달 15일부터 본격 개통되는 가운데, 이번 연말정산부터 세법이 개정됨에 따라 비과세·공제 혜택이 확대되기에 근로자들의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개정된 세법에서는 출산·양육지원을 위해 출산지원금이 전액 비과세되고, 결혼세액공제가 신설됐으며 자녀세액공제·의료비 공제혜택이 상향된다. 주거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월세액 공제 기준이 완화되며, 주택청약저축 납입한도도 상향됐다. 이와함께 기부문화와 소비진작을 위해선 고액 기부금 공제율이 조정되고 신용카드 소비증가분에 대해선 10% 추가공제가 가능하다. 올해 개정된 세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결혼과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세제혜택이 크게 늘었다. 2024년에 혼인신고를 하면 50만원 세액공제가 가능해, 초혼·재원 여부와 관계없이 생회 1회만 가능하며 2026년 혼인신고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본인이나 배우자의 출산과 관련해선 자녀 출생일(2024년 지급분은 2021년 출생자에 대한 지원금도 비과세) 2년 이내에 공통규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