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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창립 30주년' 천지세무법인 "끊임없이 변화·혁신해야"…'CJT.GOGOGO.2430' 비전 선포

코로나19 감안해 본사에서 본·지사 화상회의로 30주년 기념식 가져
비전 선포…'도전(CHALLENGE)하고 즐기(JOY)고 함께(TOGETHER)하고, 2024년 300억'
임직원들, 특별상여금의 일부를 소상공인 지원 위해 기부…회사·박점식 회장, 기부금 더 보태

세무사계의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천지세무법인이 3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창립30주년 기념식은 2일 오전 8시20분경 천지세무법인 본사(에이스하이엔드타워) 오픈회의실에서 초청인사 없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본사와 15개 지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천지세무법인은 본사와 지사가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매월 개최하고 있으며, 화상회의 시스템을 운영한지는 10여년 가까이 된다.

 

‘화상회의’의 특성상 구성원간 공감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미 ‘화상회의’에 익숙한 천지 본·지사 임직원들은 기념식 내내 웃고 박수치고 환호하며 기념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기념식의 첫 순서는 ‘history 영상’이었다. 천지 임직원들은 본사와 지사의 30년 성장 모습을 담은 사진을 감상하며 30주년을 되새겼다.

 

박점식 회장 "창립 기념식은 미래 고민하고 공유하는 시간"

"직원들은 보조자 아닌 동반자…변화해야 한다"

"위하고T와 천지의 VM(visual management) 매칭하면 질적·양적 성장 이룰 것" 

 

원형 구조인 오픈회의실의 직원들 사이에 앉아 있던 박점식 회장은 자신의 기념사 순서가 돌아오자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사태 속에서 무탈하게 법인세 신고업무를 마무리해 감사하다”며 먼저 임직원들의 수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3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입사한지 10년 이상 된 직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다. 김은전 이사, 최기남 대표, 심선미 이사, 이재기 상무, 김상윤 부장, 박기송 상무, 이계주 전무, 이미아 이사, 김소연 상무, 김동원 이사, 이재현 과장, 강송희 과장, 최혜정 과장, 윤은주 과장, 김경숙 과장, 박병규 이사 등등. “천지를 거쳐 간 퇴사한 직원들께도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박 회장은 “30주년 기념식을 위해 3년 전부터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어떻게 의미 있게 만들까를 고민했는데 욕심만큼 되지 않았다”면서 “30주년 기념식을 임직원을 위한 축제로 즐기고 싶었고, 천지가 지금까지 부족한 점은 무엇이었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지 등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 30주년을 식구끼리 즐겁게 자축하기 위해 6월11일 제주도에서 행사를 하기로 결정해 놓았는데 코로나19로 이마저도 가능할지 의문이다. 그래서 의미를 담는 30주년 행사는 오늘 화상회의를 통해서라도 진행하고, 코로나19가 물러가면 그때 제주에서 전직원이 모여 축하하는 행사를 갖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자”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창립 30주년 기념식은 모든 임직원이 즐기고 변화와 혁신을 공유하는 장이 돼야 함을 거듭 강조하며 “개업 때부터 천지의 가치인 ‘직원들은 보조자가 아닌 동반자’였기 때문에 오늘의 천지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동반자 정신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30년 이후의 ‘천지세무법인 미래’에 대한 숙제를 직원들에게 던졌다. “앞으로 천지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모든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자”고 말했다. 천지는 임직원들의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아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그의 생각도 한 가지 풀어놨다. “최근 더존비즈온이 ‘위하고T’를 개발했는데 단순히 신고나 기장 외에도 위하고T의 다양한 기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컨설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위하고T와 천지의 VM(visual management)를 잘 매칭하면 질적·양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가 끝나면 임직원들이 더존비즈온을 견학하도록 하고, 위하고T 시스템을 집중 연구·학습토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 회장은 기념사와 30주년 소회를 말하면서 “지금은 변화하지 않으면 언제 소멸할지 모른다. 변화에 대한 갈망이 없으면 결국 무기력해진다”며 변화와 혁신을 수차례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천지의 비전…'CJT. GOGOGO. 2430'

"넘버원 세무브랜드로서 고객에게 최상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

"직원들에게는 다니고 싶은 회사,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회사"

 

이날 기념식의 백미는 천지세무법인 경영 가치관 선포식이었다. 천지세무법인은 30주년 비전을 ‘CJT. GOGOGO. 2430’으로 설정했다. ‘도전(CHALLENGE)하고 즐기(JOY)고 함께(TOGETHER)하고, 2024년 300억’이라는 의미다.

 

천지는 전국적인 지사 네트워크를 통한 넘버원 세무브랜드로 고객 감수성에 기반한 최상의 맞춤형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누구나 다니고 싶어 하는 업계 1위, 직원의 역량을 인정하고 최고의 대우를 보장하는 회사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본사와 지사 직원들은 이재현 과장의 선창 아래 이같은 경영 가치관을 함께 외치고, 가치관을 마음속에 새기자는 의미에서 각자 선언서에 사인을 했다.

 

가치관 선포식이 끝난 후 입사한지 13년이 넘은 임직원들의 ‘30주년 소회’가 이어졌다. 인천 최혜정 과장, 서울 이재현 과장, 의정부 김동원 이사, 서울 김소연 상무, 해남 이미아 이사, 해남 이계주 전무, 인천 박기송 상무, 인천 심선미 이사, 해남 강송희 과장, 서울 김상윤 부장, 서울 이재기 상무는 “천지와 함께 해 행복했다. 앞으로도 천지와 쭉 같이 가고 싶다. 도약하는 계기로 삼자”며 30주년을 자축했다.

 

최기남 대표이사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시기"

"직원들이 미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디딤돌 되겠다"

 

벌교지사에서 화상으로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최기남 대표이사는 “천지와 30년을 함께 했다. 한 세대를 구분할 때 30년을 기준으로 삼는데 천지도 이제 한 세대를 완성했다”면서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시기다. 앞으로는 직원들이 중심이 돼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 저는 직원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고 사다리가 되겠다”고 소회를 대신했다.

 

천지세무법인은 이날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특별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김소연 전무이사, 김동원 상무이사, 채애숙 부장, 최혜정 차장, 윤은주 차장, 이재현 차장, 강송희 차장, 김지은 차장, 김화영 차장, 김교영 과장, 허옥경 과장, 박은주 과장, 송슬빈 대리가 각각 특별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천지세무법인은 이날 전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을 지급했다. 임직원들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자발적으로 특별상여금의 일정비율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기부키로 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나서자 회사 차원에서도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만큼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함께 기부하기로 했다. 또한 박점식 회장은 임직원과 회사차원 기부액을 합한 금액 만큼을 개인적으로 기부금액에 보탰다 . 

 

이날 천지세무법인의 30주년 화상회의 기념식은 바리톤 김기훈씨의 축하 영상공연과 떡 케이크 절단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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