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매월 둘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석송령'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나무의 보호를 위해 인원은 매회 30명으로 제한하고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예천군은 그동안 보호책에 둘러싸여 석송령의 외형만 바라보는 단방향 관람에서 벗어나 탐방객이 문화유산 향유의 주체가 되고, 문화유산과 소통하는 양방향 관람이 될 수 있도록 개방을 결정했다.
수령 600년의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석송령은 자신의 이름으로 재산을 가져 세금을 내는 나무로 유명하다. 예천군은 석송령의 재산세를 장학금으로 조성해 지역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