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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9. (월)

관세

단 두달만에 작년 1년치 적발 넘어서…캄보디아발 마약 밀수 초비상

올들어 두달 만에 작년 한해 적발실적 넘어서

고광효 관세청장, 캄보디아 대사 만나 '한국행 우범여행자 검사 강화' 모색

 

 

올해 들어 1~2월 두 달 동안에만 캄보디아발(發) 마약밀수 적발 실적이 작년 한 해 실적을 넘어섬에 따라 캄보디아와의 마약밀수 단속 협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 동안 캄보디아발(發) 전체 마약밀수 단속 실적은 1만11g으로, 이 가운데 여행자를 통해 밀수입하다 적발된 마약은 7천832g이다.

 

그러나 올해 2월까지 캄보디아발 마약밀수 단속 실적은 1만563g에 달하는 등 작년 한 해 대비 106% 급증했으며, 여행자를 통한 밀수입 적발 실적 또한 1만514g으로 134% 늘었다.

 

한편, 고광효 관세청장은 29일 서울세관에서 찌릉 보톰랑세이(H.E. CHRING Botumrangsay)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만나 마약밀수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

 

양측은 이날 만남에서 캄보디아발 마약밀수가 위험한 수준이 되었다는 공통된 인식하에 마약밀수 척결을 위한 공동 대응책을 모색했다.

 

고 관세청장은 찌릉 보톰랑세이 대사에게 한국행 우범여행자에 대한 검사강화, 캄보디아 국제마약범죄조직의 동향공유 및 현지인의 마약밀수 가담을 예방하기 위한 홍보 강화 등을 요청했다.

 

이에 찌릉 보톰랑세이 대사는 “캄보디아발 마약밀수 증가 추세를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밀수 우범자에 대한 정보 공유 등으로 한국 관세청의 마약밀수 단속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고 관세청장은 “‘마약과의 전쟁’ 2년 차를 맞아 마약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해 관세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약 밀반입이 급증하는 국가와 국제공조를 신속히 확대하는 등 더욱 촘촘한 마약밀수 단속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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