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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서대원 전 국세청 차장 '남미 내 인생에 딱 한번' 펴내

 

 

여행이 주는 감흥은 일상에 여진을 남긴다. 지구 반대편 한달간의 가족여행이 더욱 특별한 까닭이다.


국세청 차장을 지낸 서대원 BnH 세무법인 회장이 가족과 함께 한 30일간의 남미 여행일기 ‘남미 내 인생에 딱 한번’을 펴냈다. 

 

이 책은 잔잔한 배경음악이 흐르는 지인이 타지로부터 보내온 여행 엽서의 낭만, 정취를 닮았다. 여행을 하며 내면을 돌아보고 사색의 시간을 쌓아온 흔적이 책 곳곳에 묻어 있다.

 

저자는 페루를 시작으로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다섯 나라와 파리까지 30일간의 여행의 궤적을 하루하루 짚어가며 켜켜이 쌓인 그 속의 가족애와 삶의 기록을 천천히 반추한다.

 

페루 마추픽추,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아르헨티나 피츠로이 산, 모레노 빙하, 이구아수 폭포, 브라질 리우의 예수상과 빵산, 프랑스 파리까지, 한장한장 책을 넘어가며 그의 만남을 잠깐 읽어 스친 것만으로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 눈앞에 선명히 그려진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저자와 이야기하며 산책하듯 지구를 한바퀴 돌고온 기분이다.


저자인 서대원 회장은 “30일간 15번 이상 비행기로 이동했다. 버스 이동도 하루에 몇시간씩 걸렸다. 식사는 입맛에 맞지 않았고, 날씨는 변덕스럽고 무더웠다. 일부 나라에서는 고산증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인생에 딱 한 번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 남미이고, 가능하다면 가족과 함께 떠나길 권한다. 분명 평생토록 간직할 값진 추억을 쌓을 수 있다”며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한 달간의 여행에서 무엇보다 두 아들의 가치기준을 확인하고 인생 설계에 간섭하려는 미련의 끈을 놓아버린 계기가 된 것이 가장 중요한 수확"이라고 소회했다. 그가 지구 반대편 국가를 30일간 여행한 기록을 책으로 엮은 이유다.

 

저자인 서대원 BnH 세무법인 회장은 1961년 충남 공주에서 출생해 경희대학교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 행정고시를 통해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6년간 국세공무원으로 재직하며 국세청 대변인, 기획조정관, 법인납세국장 등을 거쳐 2018년 국세청 차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명예퇴직했다.

 

공직 재직 중인 2014년 서울시립대학교 세무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5년에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공직 퇴직 이후 2018년 12월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등 40여명과 함께 BnH 세무법인을 세우고 현재 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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