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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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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칼스버그 제품 재고 전량 폐기

골든블루는 지난 3월 칼스버그 그룹과의 분쟁 발생으로 유통이 중단된 후 남은 칼스버그 제품의 재고를 전량 폐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폐기 조치는 분쟁 장기화로 처분하지 못하고 남은 제품들의 보관비용 등 지출로 발생하는 추가 손실을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결정됐으며, 폐기한 칼스버그 제품은 폐기비용을 포함해 약 4억9천만원 상당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골든블루는 2018년 칼스버그 그룹과 거래를 개시한 이래 신규 인력 채용 및 B&S 본부 신설 등 막대한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칼스버그 브랜드를 10위권 내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칼스버그가 일방적으로 거래를 중단함에 따라 거래거절 내지 판매목표 강제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 혐의로 지난 7월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상태이며, 지난 9월 공정위가 해당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칼스버그 제품의 유통 중단 후 분쟁 상태가 해소되지 않고 있고, 이에 회사 보관비용의 지속적 지출 등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칼스버그 제품 재고를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칼스버그 사태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갑질 사례가 근절되고 또한 유사사례로 피해를 보는 다른 기업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며, 피해를 본 대한민국 기업으로서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조치를 모색하는 등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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