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비율 5.8%…기업대출 연체율의 11배
6월말 자영업자 전체 금융기관 대출잔액 1천43조…석달새 9.5조↑
올해 소상공인정책자금 직접대출의 부실금액이 3천4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비율은 5.8%로 기업대출 연체율의 11배를 넘겼다. 소상공인의 자금 형편이 전반적 불경기에 비해서도 특히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9일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집계된 소상공인정책자금의 직접대출 중 90일 이상 연체되거나 회생·파산 등 공적 채무조정에 들어간 부실금액이 3천387억원에 달했다. 부실비율은 전체의 5.8%로, 올해 5월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 0.5%의 11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소상공인정책자금 직접대출 부실현황(2023년 8월 기준) (단위: 건, 억원, %)
구분 |
부실현황 |
대출잔액 |
||||||
건수 |
금액 |
건수 |
금액 |
|||||
(대출잔액대비) |
비중(%) |
(대출잔액대비) |
비중(%) |
|
비중 |
|
비중 |
|
제조업 |
1,818(3.01%) |
5.1 |
663(3.59%) |
13.5 |
60,240 |
6.8 |
18,465 |
21.8 |
도소매업 |
5,292(5.59) |
14.8 |
798(6.93) |
16.3 |
94,641 |
10.7 |
11,508 |
13.6 |
숙박‧음식점업 |
17,403(3.85) |
48.6 |
1,935(6.86) |
39.5 |
451,616 |
51.2 |
28,170 |
33.3 |
서비스업 |
9,585(3.94) |
26.8 |
1,259(5.60) |
25.7 |
242,783 |
27.5 |
22,481 |
26.6 |
기타 |
1,707(5.33) |
4.8 |
247(6.22) |
5.0 |
31,996 |
3.6 |
3,971 |
4.7 |
합계 |
35,805(4.06) |
100.0 |
4,902(5.79) |
100.0 |
881,276 |
100.0 |
84,595 |
100.0 |
자료 :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수진 의원실
또 한국은행이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천43조2천억원에 달해, 올해 1분기 1천33조7천억원과 비교해 불과 3개월 사이 9조5천억원이나 더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수진 의원은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압박까지 더해지면 자영업자·소상공인이 겪는 고통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며 “정부는 부채의 부담을 개개인에게만 떠넘기는 재정 방향을 수정해 국민을 위한 재정 투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