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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1. (수)

삼면경

'최다 승진' 잔칫상은 본청 차지…악성민원 시달리는 세무서 승진 3년내 최소

◇…국세청이 최근 5년내 최다 규모로 196명의 사무관 승진내정자를 5일 발표한 가운데, 7개 지방청 모두 승진비중이 작년보다 줄어든 반면 본청만 늘어나 최대 규모 인사에 따른 혜택을 본청이 독차지했다는 평가.

 

본청 승진비중은 지난해 29.5%(176명 중 52명)에서 올해 32.7%(196명 중 64명)로 3.2% 증가한 반면, 서울청은 23.3%에서 21.9%, 중부청은 10.8%에서 10.2%, 부산청은 10.2%에서 9.7%로 각각 감소했으며 나머지 2급지 지방청도 소폭이지만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

 

이와 관련해 사무관으로 빨리 승진하려면 본청 세종청사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확실하게 전달했다고 직원들은 평가.

 

7개 지방청의 승진이 감소하다 보니 자연스레 일선 세무서 승진자도 작년보다 크게 줄어 들어 최근 3년새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

 

세무서 사무관 승진자 비중은 2021년 18.8%(35명)에서 지난해 17.0%(30명), 올해 또다시 13.3%(26명)로 급락함으로써 일선 직원들의 근무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과 함께 최근 일선 직원들이 민원 응대과정에서 겪는 고충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평가.

 

이밖에 사무관 승진자들의 보직을 살펴본 결과, 전체 승진자의 35.7%가 조사 분야 근무자로 나타났으며, 특히 각 지방청 조사국은 승진자 배출 명소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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