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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1. (수)

삼면경

김창기호 국세청, 결국 고공단 승진에 가서는 '행시⋅TK'

◇…8월7일자 고위공무원 승진을 포함해 김창기 국세청장 취임 이후 네차례 단행된 고공단 승진인사는 '행시 출신 절대적 우위', 'TK 약진'으로 요약.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네차례 승진인사에서 모두 11명이 고공단에 올랐는데, 임용구분별로 보면 행정고시(행시) 출신이 8명으로 72.7%를 차지했으며, 비행시 3명은 국립세무대학(세대) 2명과 7급공채 1명으로 분류.

 

현재 전국 7명의 지방국세청장 가운데 비행시는 3명으로, 고공단내 행시 및 비행시 인력풀을 감안하면 비행시 우대 기조를 엿볼 수 있으나, 정작 지방청장에 오르기 위한 고공단 승진에서는 행시 출신들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셈.

 

이와 관련, 국세청 정원은 2만1천700명(작년 10월 기준)으로 전체 직원의 98% 이상이 비행시 출신이지만, 최상층부인 고공단 41명 가운데 비행시는 6명(개방직 제외)으로 14.6%에 그치는 등 공직 말단으로 시작해 고위직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은 갈수록 옅어지는 형국.

 

고공단 인력풀의 ‘행시 쏠림’에 이어, 지역적으로도 영남 출신이 전체 승진자의 과반을 넘는 등 정권의 지역기반에 따라 고공단을 배출하는 특정지역 또한 확연히 구분.

 

김창기 국세청장이 임명한 11명의 고공단 승진자 중에서는 경북 출신이 4명(36.4%)으로 가장 많은데 경남 2명을 포함하면 영남 출신 비중이 54.5%를 기록했으며, 전남과 충남(대전) 각각 2명, 전북 1명 순.

 

이외에 고공단 승진자 11명 중 서울대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세무대 각각 2명, 연세대·서강대·경성대 각각 1명 순으로 집계.

 

한편, 타 부처에 비해 행시 출신의 조기명퇴가 갈수록 가속화되는 현상을 늦추기 위해 비행시의 발탁인사를 점쳤던 일반출신 직원들은 이번 고공단 인사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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