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발전방안 등 논의
대구지방세무사회(회장·구광회)는 지난 7일 일본 쥬고꾸세리사회(회장·에비사와 타카히로)와 화상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조세제도 및 세무사제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그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양국간 교류가 4년간 단절되자 대구세무사회가 상호 교류 활성화를 위한 화상회의를 제안해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지방세무사회 측에서는 구광회 회장, 이재만·김준현 부회장, 김대경 총무이사, 김활 국제이사와 통역으로 황희영 전 국제이사가 참석했다. 쥬고꾸세리사회에서는 에비사와 타카히로 회장을 비롯해 5명의 임원이 자리해 양국의 조세제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대구세무사회 김활 국제이사의 사회로 양국의 회장 인사말에 이어 참석자 소개와 사전 협의된 의제사항에 관한 질문과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구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오랫동안 양국간 교류를 하지 못했지만 온라인상 간담회로 일본 쥬고꾸세리사회 에비사와 회장과 임원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의 조세제도와 세무사제도의 발전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교환한 후 토론이 진행됐다.
대구세무사회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방안을, 일본 쥬고꾸세리사회는 내년 10월부터 시행되는 ‘디지털 인보이스 제도’에 대해 각각 질의했다.
이재만 대구세무사회 부회장은 “한국은 전자세금계산서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납세협력비용 절감 및 세무 거래의 투명성 확보로 성실신고의 바탕을 이루고 있으며, 동 제도의 시행으로 세무사사무소의 업무량 축소 및 인력난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일본의 디지털 인보이스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일 양국 임원들 간에 화기애애한 대화 분위기 속에 간담회를 마치면서 구광회 회장은 “양국의 조세제도와 세무사회 발전에 대한 토의로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비사와 타카히로 회장도 “임기가 내년 6월에 끝나지만 지속적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며, 앞으로는 직접 만나 뵐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