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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삼면경

국세청, '승진 디딤돌' 인수위에 누가 파견갈까?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 출범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관가의 시선이 ‘인수위 파견자’로 향하는 모습.

 

인수위는 대통령 임기 시작 전 업무 인수인계와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 경제정책 등을 설계하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공직자에게 있어 인수위 파견은 승진과 출세의 지름길로 여겨지고 있어 파견자 선정을 놓고 줄서기 및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 

 

통상 인수위 파견 공무원을 선정할 때는 업무능력에다 학연, 지연, 기타 정치적 인연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전례에 비춰볼 때 인수위에 합류한 정부부처 간부들은 추후 새 정부에서 중책을 맡거나 청와대로 입성하거나 고속 승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외청 가운데 국세청의 경우도 새 정부 출범 때면 인수위 요청에 따라 국장급 또는 과장급을 파견했는데, 이명박정부 때는 이현동 당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전 국세청장)이 파견을 갔으며, 박근혜정부 때는 임경구 당시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장과 남판우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을 파견.

 

당시 이현동 국장은 인수위 파견 이후 국세청 조사국장을 거쳐 서울청장, 국세청장으로 승승장구했으며, 임경구 국장 역시 서울청 조사4⋅1국장을 거쳐 국세청 조사국장에 오르는 등 요직에 기용.

 

국세청 안팎에서는 새 정부 인수위의 요청에 따라 파견이 이뤄진다면, 국세청의 경우 서울⋅중부청 조사국장과 본청 또는 서울청 과장급에서 파견자가 나올 것으로 관측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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