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제49대 강서세무서장이 27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국세행정 발전에 헌신해 온 30년간의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쳤다.
이날 명예퇴임식에는 양철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이강원 강서상공회의소 회장, 김성수 강서경영자포럼 회장, 역대 명예서장, 이정희 강서지역세무사회장 등을 비롯해 가족 등 내외빈이 참석해 김 서장의 명예퇴임을 기념했다.
김 서장은 퇴임사에서 “초임 발령을 받은 금정세무서 햇병아리 시절부터 먼길 돌고 돌아 강서세무서장으로 마감하는 오늘까지 수많은 기억들이 주마등 같이 스치고 지나간다”고 국세청과 고락을 함께 했던 기억을 반추했다.
이어 “국세청은 부족한 저를 받쳐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초라한 저를 뒤에서 밝혀주는 후광이었지만 동시에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철갑옷이기도 했다”고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을 담담히 밝혔다.
세무사로서의 제2의 삶을 앞둔 설렘과 불안함을 털어놓은 그는 “그동안 제 삶의 대부분이었던 국세청에 빚을 많이 졌다”며 “선후배·동료들로부터 받은 과분한 지지와 사랑은 앞으로 갚아야 할 빚으로 생각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낚시, 봉사, 당구, 볼링, 체육대회, 공항 탐방 등 강서세무서에서의 지난 1년간의 추억을 회고하고, 징세과 직원들의 우수한 성과 거양과 직원 190명 중 15%가 넘는 27명 승진 등 강서세무서 직원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가족에 고마움을 전한 그는 “앞으로는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올 때 못 본 그 꽃’ 시구처럼 산을 내려올 때 꽃을 보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위를 돌보고 사랑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서로를 아끼고 베풀며 근무하고 세법도 열심히 공부하며, 한 가지 이상의 취미를 만들고 즐겁게 근무할 것’을 당부하고 “저는 오늘 비록 떠나지만 항상 여러분 가까이에 있을 것”이라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프로필]
△1967년생 △전북 순창 △서울 한성고 △숭실대 △가천대 대학원 세무·회계학과 석사 △7급 공채 △금정세무서 소득세과 △중부청 조사1국 △중부청 총무과 인사계 △국세청 운영지원과 인사2팀 △청와대 파견 △안산세무서 재산세과장 △중부청 조사3국 조사1과 조사2팀장 △국세청 개인납세국 소득세과 소득세1팀장 △대전청 징세송무국장 △평택세무서장(제65대) △중부청 조사3국 조사2과장 △국세청 징세법무국 징세과장 △국세청 개인납세국 소득세과장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서울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서울청 조사1국 조사3과장 △잠실세무서장 △강서세무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