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선 제49대 대구지방국세청장이 2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한경선 청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대구·경북 지역은 수출과 설비투자의 감소로 지역 경제 여건이 위축되는 등 세정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엄중한 시기에 소임을 맡은 만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사명감이 앞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세입예산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성실납세 적극 지원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세정 구현 △지역경제 활력 및 서민생활 안정화에 기여 △‘과학 세정’을 통해 편안한 국세행정 실현 △공감 소통을 통한 ‘일할 맛 나는 대구청’ 조성 등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새 출발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청렴과 신뢰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 청장은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조직의 신뢰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지난날 관행처럼 여겨왔던 행동들을 청렴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다시 한번 되돌아보자”라면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도 당당해 질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주는 청렴 실천을 관리자부터 솔선수범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경선 청장은 취임사 말미 “이제 저와 여러분은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대구청’을 만들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라며 “앞으로 같이 호흡하고 고민하면서 대구청이 활기가 넘치고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이 되도록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충남 보령 출생인 한경선 청장은 성보고, 국립세무대(6기)를 졸업했다. 1988년 공직에 입문해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