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세청에 근무하면서 배운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말 북광주세무서장을 마지막으로 38년 동안의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감한 최재훈 세무사가 개업 포부를 밝혔다
19일 최 세무사는 광주 서구 상무공원로 112. 2층에 '호남세무법인 상무지점'으로 새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세무사로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출발했다.
최 세무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통민속놀이 중 지신밟기를 마당밟기라고도 하는데 음력 정초에 마을의 안녕과 풍작 및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는 놀이라고 소개하고 "오늘 개업식이 지신밟기와 같은 의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현직에 근무할 때 광지방주국세청 최초로 이달의 국세인, 학습동아리 전국 최우수상, 국세청 핵심인 선정 등 유일무이한 국세청 3관왕을 했다고 자부하지만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돌리고 앞으로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랜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격려와 성원을 아낌없이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개업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이제 세금지킴이로서 납세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국세행정의 협조자로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겠다"며 "각종 세금신고 실무와 세법 등 조세제도 개선 등을 연구하는 한편 납세자와 세무당국간의 소통창구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최 세무사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세무사가 되겠다"며 "경제문제, 교육문제, 환경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에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세전문직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남은 인생을 봉사하는 자세로 생활에 임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건강한 생각과 건강한 마음으로 세무대리 업무를 수행하면서 우리의 영원한 고객인 납세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세무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후 광주지방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 세무사는 현직에 근무할 때 항상 긍정적이면서 훌륭한 인품을 지닌 후배 국세공무원이었다"고 소개하고, "인생 2막은 풍부한 국세경력을 바탕으로 국세청과 납세자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사회에 공헌하고 성공하는 세무사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열 북광주세무서장은 축사를 통해 " 최 세무사는 존경하는 세무대학 2년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항상 귀감이 되고 현직에 근무할 때 뜨거운 열정, 포용과 배려,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고 있었다"며 "언제나 존경받는 국세공무원이었듯이 앞으로도 매사에 두려움없이 당당한 품위와 원숙함이 가득한 조세전문가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경도 호남세무법인 대표 세무사는 격려사를 통해 "최재훈 세무사는 온화한 성품과 따뜻한 리더십을 지니고 있어 현직에 근무하면서 선·후배간에 덕망이 높았다"며 "이렇게 훌륭한 인재와 호남세무법인의 같은 식구로 근무하게 돼 든든하다. 이제 납세자의 세금지킴이로서 힘차게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업식에는 김성후 광주지방세무사회장을 비롯 김기호 광주지방국세동우회장, 박광복 광주지역세무사회장, 윤경도 호남세무법인 대표세무사, 민형배 국회의원, 김선남 전남매일 사장, 이영모 제일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세무법인 다솔누리 오용현 회장, 정성균 前 광주지방세무사회장, 임진정·윤석중·정순오·김형석·박광열 세무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광주지방국세청 강병수 성실납세지원국장, 노현탁 조사2국장, 박진찬 부가세과장, 박성열 광주세무서장, 김태열 북광세무서장, 정학관 서광주세무서장, 나종선 광산세무서장, 서광주세무서 이장근 소득세과장, 광산세무서 설경양 재산법인세과장, 광주시내 4개 세무서 과장 등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최 세무사의 개업소연은 정치권, 국가기관, 경제분야, 금융권, 언론계, 세무사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각계 인사들의 화환을 비롯해 화분이 도착해 개업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최재훈 세무사는 1965년 전남 해남 출신으로 해남 송지종고와 세무대(4기)를 졸업했다. 북광주세무서에 임용돼 광주고등법원 파견, 북광주서 소득세과장, 광주청 조사1국2과장, 세원분석국 개인신고분석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5년 서기관으로 승진한 이후 순천서 벌교지서장, 광주청 송무과장, 여수세무서장, 광주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광주세무서장, 광주청 조사2국장, 전주세무서장, 북광주세무서장을 마지막으로 명예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