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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1. (수)

세정가현장

13년 조사 베테랑…특조·금융거래·범칙조사에서 맹활약

김성희 양천세무서 조사과 조사관

 

17년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 여성으로만 구성된 ‘세무조사드림팀’이 구성된 적이 있다. 당시 2국2과5계에 설치된 ‘女 조사드림팀’은 여성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무기 삼아 특화분야 조사를 전담했으며, ‘아마조네스팀’으로도 불렸다.

 

이후 개청 50년만에 서울청 조사4국에 첫 여성 팀장이 기용됐고, 3년 전엔 조사4국에 첫 여성 과장이 탄생하는 등 지방청과 일선세무서를 가리지 않고 조사과에서 여성 직원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투철한 사명감과 탁월한 실무능력으로 일선세무서에서 혁혁한 조사성과를 거두고 있는 직원이 있어 관심을 끈다. 주인공은 김성희<사진> 양천세무서 조사과 조사관.

 

전북대 졸업 후 9급 공채로 2001년 국세청에 들어온 김 조사관은 올해 24년차 국세공무원으로, 24년 중 13년을 지방청과 세무서 조사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급으로 통한다.

 

그는 여성 조사관 근무가 녹록지 않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 2년여간 ‘특별조사’에 투입됐다. ‘재계 저승사자’, ‘국세청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은 조사분야의 특급 인재만 모이는 곳이다.

 

또한 풍부한 조사 실무능력과 경력이 있어야 갈 수 있는 FIU(금융정보분석원)에 파견돼 금융거래 분석 및 자금세탁 방지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으며, 이곳에서 업무유공으로 금융위원장 표창까지 받았다고 한다.

 

특히 김 조사관은 지난해 3월3일 납세자의 날에 우수한 조사실적을 거둔 공로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공적의 주된 내용이 ‘조세범칙 조사 최우수’인 점에 비춰보면 탁월한 조사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그는 조사 분야에서 일할 때 눈빛이 초롱초롱 빛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한다. 실제 서울청 조사4국에서 같이 근무했던 상사는 “조사업무에 대한 열정과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하다. 육아에 직장에 쉽지 않을 텐데 주말 출근도 마다하지 않은 성격이었다”고 귀띔했다.

 

취미가 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일벌레'이며, 감사 수감 우수공무원 및 지식관리 우수직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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