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인기에 건강한 이미지까지 더하며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9월말 5억2천900만불 최대 수출실적…무역수지 4억2천100만달러 흑자
지난해 국산(K) 음료 수출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출실적을 다시금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1~9월 음료(생수·주류 제외)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액은 5억2천9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면서 동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5억달러 돌파 시점으로, 올해 최대 실적 경신이 조심스레 예측되고 있다.
같은 기간 음료 수입시장은 1억800만달러로 5.2% 증가했으나, 수출시장이 수입을 압도함에 따라 음료 무역수지 또한 동기간 대비 최대인 4억2천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가 선호하는 K음료로는 알로에·식혜 등 기타음료(58.3%), 청량음료(20.9%), 과실음료(12.0%), 인삼음료(8.4%), 무알콜맥주(0.4%) 순이며, 청량음료와 인삼음료를 제외한 모든 음료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K음료를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는 중국(28.5%), 미국(13.2%), 베트남(9.0%) 등을 포함해 전세계 14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K음료의 역대급 수출기록은 한류 인기와 더불어 건강한 이미지가 더해진 결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SNS에서 화채 만들기가 유행하는 등 한류 인기 속에 한국 먹거리는 이제 세계인의 관심사로 등극했으며, 식혜·수정과·인삼음료 등 한국 음료의 건강한 이미지도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