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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 실질소득 3.9%↓…이자비용 42.4%⋅경상조세 5.0%↑

올해 2분기 가구 실질소득이 관련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9만3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근로소득(4.9%)과 재산소득(21.8%), 사업소득(0.1%)은 증가했으나 이전소득(-19.6%)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코로나 지원금 효과의 소멸로 이전소득이 큰 폭 감소했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뺀 가계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3.9% 줄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65만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1% 늘었다. 이 중 생활에 필요한 재화·서비스 구입 비용을 뜻하는 소비지출은 269만1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직전(11.5%) 분기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축소됐으며, 물가 영향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은 0.5% 감소했다.

 

오락⋅문화(14.0%)와 음식⋅숙박(6.0%), 주거⋅수도⋅광열(7.4%) 등에서 지출이 증가한 반면, 보건(-6.5%), 가정용품⋅가사서비스(-2.8%), 의류⋅신발(-1.8%) 등에서 감소했다.

 

비소비지출은 96만2천원으로 8.3% 증가했다. 이자비용(42.4%), 비경상조세(95.0%), 사회보험료(5.4%), 경상조세(5.0%) 등이 증가했고 가구간 이전지출(-0.8%)은 감소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383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비용(42.4%) 증가 등으로 비소비지출이 증가(8.3%)해 처분가능소득이 줄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가계 흑자액은 114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13.8% 감소했다. 적자가구 비율은 23%로 전년 동기 대비 0.2%p 증가했다.

 

기재부는 소득⋅분배가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한편, 폭염⋅호우에 따른 물가불안 및 피해가 취약계층에 집중되지 않도록 민생⋅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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