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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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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취업심사 통과한 금감원 퇴직자, 모두 금융권·회계법인으로

28명 중 22명 취업 승인…회계법인行 3명

 

최근 10년간 재취업을 승인받은 금융감독원 퇴직자가 가장 많이 이직한  곳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김앤장으로 재취업한 금감원 퇴직자는 11명에 달했다.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이 23일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금감원 퇴직자 793명 중 207명이 재취업을 위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고 이 중 190명이 승인을 받았다.

 

재취업을 위해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은 퇴직자는 2013년 2명, 2014년 3명에 불과했으나 2015년 16명, 2016년 25명으로 늘었다. 2017년 4명으로 주춤했다가 2018년 10명, 2019년 13명, 2021년 71명, 지난해 35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8명에 달한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4급 이상인 금감원 직원은 원칙적으로는 퇴직일로부터 3년간 금융회사에 재취업할 수 없다. 다만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없는 등 사유가 인정되면 재취업할 수 있다.

 

최근 10년간 금감원 재취업자가 가장 많은 곳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였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1명이 재취업했다. 이어 법무법인 광장 8명, 금융보안원 5명, 법무법인 태평양 4명, 법무법인 율촌 4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금융권과 회계법인 재취업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재취업을 승인받은 퇴직자 22명이 모두 금융권, 회계법인 등 금감원 감독대상 기관으로 재취업했다.

 

이 중 회계법인으로 재취업한 퇴직자는 3명에 달했다. 올해 1월 퇴직한 4급 금감원 직원이 삼일회계법인, 2월과 지난해 12월 퇴직한 1급 직원 2명은 예일회계법인, 인덕회계법인으로 재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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