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합정동 KCC엠파이어리버 빌딩에 '최경묵 세무회계' 오픈
법무법인 가온과 제휴…조사대리·불복 등 폭넓은 서비스 제공
지난달말 마포세무서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친 최경묵 전(前) 서장이 세무사사무소를 개업해 납세자 권익수호자로 새출발한다.
최경묵 세무사는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KCC엠파이어리버 빌딩에 ‘최경묵 세무회계’를 개업, 조세전문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38년 국세청에 근무하는 동안 조사국과 법인세과에서 활약했다. 대기업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서울국세청 조사1국,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조사를 맡는 서울국세청 조사2국, ‘국세청 중수부’로 불린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는 특별조사로 이름을 날렸다.
국립세무대학(4기) 출신으로 세법에 대한 실무능력이 뛰어나 국세청(본청) 법인세과에서 3년 넘게 일했으며, 일선세무서(구로세무서) 법인세과장으로 기업들의 신고관리 업무를 관장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국세청 재직시 친화력이 뛰어나 주변에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무서에서 같이 근무했다는 한 직원은 “직원들은 물론이고 기업인, 소상공인, 세무대리인, 유관기관, 언론인 등 누구를 가리지 않고 친구처럼 때론 자신의 가족처럼 소탈하게 대화하고 소통하는 관리자였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세무관서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 신속한 결단력을 자랑했다.
그와 같이 근무한 적이 있다는 다른 현직 직원은 “미국의 금리 기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국내 금리와 환율 상황 등 경제 전반에 대해 해박하다”면서 “그래서인지 세무서를 방문한 기업인과 대화할 때면 이들의 경영상황에 대해 공감과 이해가 깊었다”고 귀띔했다.
또한 그의 업무 이해력과 신속한 결단력은 세무서 직원들이 주저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업무를 처리하는데 밑바탕이 됐다는 전언이다.
“업무를 하다 보면 세금계산서 조기경보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사업자들이 가공위장 거래를 정상거래로 위장하기 위해 거래구조를 아주 복잡하게 짜는데 우리 직원이 현장확인을 한 후 보고하면 핵심 포인트를 바로 캐치하고 즉시 결론을 내준다. 세무서 직원 입장에서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리자였다.” 또다른 현직 직원이 전해준 일화다.
최경묵 세무사는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도록 사랑과 배려를 해주신 선⋅후배, 동료, 그리고 저를 아껴주신 모든 지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하면서 “국세청에 근무하면서 쌓은 다양한 실무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국세행정의 협력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조세 전문가 집단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법무법인 가온(대표변호사 강남규)과 제휴를 통해 세무기장과 자문은 물론 경정청구, 조세불복, 세무조사대리 등 폭넓은 업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필] ▷1965년 ▷인천 강화 ▷강화 삼량고 ▷국립세무대학 4기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조세법 전공) ▷마포세무서 ▷서울국세청 조사1국⋅조사2국 ▷국세청 법인세과 ▷국세청 청장실 ▷구로세무서 법인세과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 조사팀장 ▷서울국세청 운영지원과 인사팀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 ▷금정세무서장 ▷서울국세청 조사4국2과장 ▷서울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종로세무서장 ▷마포세무서장 ▷‘최경묵 세무회계’ 대표세무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