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산세무서장을 끝으로 37년간의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한 서영윤 세무사가 제2의 인생을 출발했다.
지난달 29일 명예퇴임식과 함께 국세청을 떠난 그는 이달 14일 대구시 수성구 지범로 59(동아스포츠센터5층)에서 ‘세무그룹 울타리‘를 개업하고 세무사로서 발을 내디었다.
서영윤 세무사는 조사현장에서의 실무는 물론 중부청 조사국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조사분야를 꿰뚫는 혜안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경북 군위 출신으로 대구 대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립세무대학(3기)을 나와 8급 특채로 서울청 강동세무서 총무과에서 근무를 시작해 중부청 조사국 등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영덕세무서장, 중부청 조사2국조사1과장을 거쳐 지난해 6월 경산세무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영윤 세무사는 국세청 재직 시절 말수가 적고 신중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성격으로 납세자와 국세청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등 상하 신망이 두터웠다.
특히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을 위해 직원들에게 항상 마음을 열어 놓는 큰 형같은 면모를 지닌 덕장형 관리자였다.
정년을 2년 남겨두고 후진을 위해 명예퇴직한 서영윤 세무사는 “납세자들에게 울타리가 되겠다”며 새출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