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형 신임 중부지방국세청장은 27일 취임식을 갖고, 현장의 납세자 어려움을 두루 살피는 생동감 있는 세정을 펼쳐 나갈 것임을 밝혔다.
박 중부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중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2018년 중부청 조사3국장으로 재직한 후 5년 8개월만에 다시금 돌아왔음을 환기하며, “여러분과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갑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지속되는 내수부진과 투자 감소 등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늦춰지고 있고, 저출산과 초고령사회·국가채무 증가로 국가 경제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등 세정환경이 처한 대내외 어려움을 환기했다.
이어 “이러한 세정여건의 변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조세행정의 공정과 정의로움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민께 인정받는 국세청 구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선상에서 “국민과 납세자에게 온기가 전해지도록 따듯하게 감싸는 세정을 펼쳐야 한다”며 “세정현장에서 납세자와 직접 소통하며 세정지원에 열과 성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세청 본연의 업무인 국가재원 조달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성실납세를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중부청장은 “납세자가 성실납세할 수 있도록 과학세정 조기정착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신고가 전자신고로 이뤄지는 현재, 홈택스 고도화와 AI 세무상담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일선세무서와 지방청의 적극적인 의견개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정과 정의로움이 느껴지는 엄정한 세정운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해, “정당한 과세처분을 유지하기 위해 고액불복에는 적극 대응하고, 악의적인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징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악의적이고 지능적인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자료제출을 고의적으로 지연하거나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예고했다.
박 중부청장은 취임사 말미에 테레사 수녀의 ‘나는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있고, 당신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격언을 소개한 뒤,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저와 여러분이 뜻을 모으고 한마음으로 동행하면 해낼 수 있다”며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세청을 선도하는 중부청을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프로필]
▷1968년 ▷충남 금산 ▷서울 인창고 ▷고려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 ▷美 미네소타주립대 경영대학원(세법학 석사) ▷美 미네소타주 먀쳄 ▷행시 39회 ▷서청주서 총무과장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실 ▷서울청 조사2국4과 ▷국세청 조사2과 ▷국세청 조사기획과·국제협력담당관실 ▷충주세무서장 ▷역외탈세정보교환센터 파견(워싱턴) ▷서울청 국제거래조사2과 ▷삼성세무서장 ▷세무조사감찰T/F 팀장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국제협력담당관 ▷서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중부청 조사3국장 ▷헌법재판소 ▷서울청 조사3국장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중부지방국세청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