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종 신임 광주지방국세청장은 26일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지방청 국·과장을 비롯해 관내 15개 일선 세무서장 등 1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내실있고 효율적인 세정운영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막상 이 자리에 서고 보니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청장으로서의 막중한 임무를 잘 수행해 낼 수 있을지 무거운 책임이 앞선다"고 밝히고, "그러나 유능하고 열정적인 광주청 직원 여러분과 함께라면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소임을 충분히 완수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청은 호남지역 전체를 관할하고 있지만 타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이 적고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 납세자들의 어려움을 어루만지고 보듬으면서 국가재정수입 확보라는 국세청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세정을 집행하면서 국민과 납세자를 제1의 고객으로 생각하고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며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문의하는 분들이 한층 더 편안하고 편리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납세자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장려금 및 복지세정의 혜택도 빠짐없이 지원받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세금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를 위해 세법교실․세금컨설팅의 품질을 보다 향상시켜 다양한 방법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청장은 "성실신고 분위기를 저해하는 악의적․지능적 탈세자를 투명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고, 가상자산 등 재산을 은닉하거나 명의위장을 이용한 체납자는 끈질기게 추적해 징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경기회복 확산 분위기를 저해하지 않도록 국세행정을 조용하고 신중하게 운영하고 업무집행 과정에서 적법절차의 철저한 준수와 적법 과세를 통해 납세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업무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과학세정을 정착시키고 스마트한 국세청을 만들기 위해 AI․빅데이터를 활용한 홈택스 시스템 고도화로 비대면 납세서비스를 개선하고 성실신고 지원을 확대해 신고납부 편의성이 더욱 향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하는 환경과 웃음꽃 피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서로 정성을 다해 존중하고 격의없이 소통해 한마음 한팀으로 화합하는 광주청이 되도록 노력하자"면서 "정당한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직원보호에 중점을 두고 엄격히 대응하고, 직원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정말로 무겁게 생각하며 치열하게 창의적으로 업무에 매진하고 조직기여도가 높은 직원이 인사상 우대받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청장은 취임사 말미 "아무리 일을 잘하고 탁월한 성과를 거양하더라도 청렴의 가치가 무너지면 사상누각과 같아 모든 것이 허사가 되니 청렴의 가치를 각별히 유념해 내실있고 효율적인 세정운영으로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민께 인정받는 국세청을 만들어 나가자"며 매사 청렴을 강조했다.
[프로필]
▷1967년 ▷전남 광산 ▷광주 살레시오고 ▷세무대 5기 ▷역삼세무서 ▷종로세무서 ▷국세청 심사1과 ▷서울청 운영지원과 ▷서울청 조사1국3과 ▷국세청 심사1과 ▷국세청 부가가치세과 ▷광주세무서장 ▷북광주세무서장 ▷중부청 조사2국 조사2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 ▷국세청 징세과장 ▷서울청 감사관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중부청 조사3국장 ▷광주지방국세청장(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