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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1.12.07. (화)

경제/기업

중국發 원자재 공급 불안…두달 연속 업종별 명암 엇갈려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2개월 연속 업종별로 갈리고 있다. 제조업은 중국 산업생산 차질에 따른 원자재·부품 수급 불안이 이어져 부정적 전망인 반면, 비제조업은 위드코로나 시행, 연말 쇼핑 성수기 등으로 낙관적으로 전망해 체감경기가 엇갈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12월 BSI 전망치는 100.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 경기전망을,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경기전망을 의미한다.

 

경기전망은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넘었으나, 지수값은 2개월 연속 하락세다.

 

■ 종합경기 BSI 추이

 

특히 제조업 전망치가 96.5로 11월 96.5에 이어 2개월 연속 부진했다. 반면 비제조업 전망치는 104.8로 10월 106.9에 이어 3개월 이상 호조를 보였다.

 

한경연은 이같은 국내 제조업 경기전망 부진의 주요인으로 중국 산업생산 차질에 따른 원자재·부품 수급 난항을 꼽았다. 한국은 중국산 중간재 수입의존도가 일본, 미국 등에 비해 높은 공급망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 12월 비제조업 종합경기 전망은 낙관적이다. 위드코로나 시행, 연말 쇼핑 성수기 이슈 등 소비자 심리 개선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동절기 도시가스 수요도 비제조업 업황 전망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업 중 12월 경기전망이 가장 부정적인 업종은 석유 정제 및 화학(79.3), 비금속 소재 제품(87.5) 등 중국발 요소 수급불균형 영향이 큰 업종이다.

 

비제조업 중 가장 긍정적인 업종은 정보통신(136.8), 전기·가스·수도(131.3) 등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전망치는 △고용(107.1) △내수(102.4) △투자(100.8) △재고(97.8)가 긍정적이었다. 재고는 100이하일 때 긍정적 답변(재고부족)을 의미한다.

 

△수출(96.5) △채산성(96.5) △자금사정(98.6)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과 시중금리 상승으로 채산성과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양상이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은 “최근 요수소 품귀 사태 등으로 핵심 원자재·부품 등을 특정 해외국에 의존하는 한국의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이라며 “정부는 공급망 병목현상에 노력해 제조업 중간재 수급 및 단가 안정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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