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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내국세

1년새 간이주점 14.8% 감소…코로나 '생활업종 지형도' 바꿨다

2월 기준 사업자 수 249만1천여명…작년 동기 대비 7.26% 늘어

통신판매업 증가율 가장 높아…펜션·게스트하우스, 교습소·공부방順

호프전문점 11.9%·예식장 6.9% 급감…거리두기 직격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중 ‘통신판매업’의 증가율은 1년새 약 35% 급증했다. 반면 간이주점·여행사 등은 사업자 수가 6~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업종이 선전한 가운데, 홈트·홈술 등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생활 양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는 총 249만1천20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6% 증가했다.

 

국내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은 5대 생활업종은 한식전문점(40만명), 통신판매업(37만6천명), 부동산중개업(13만5천명), 미용실(10만5천명), 옷가게(8만5천명)다.

 

전체 업종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은 통신판매업 34.82%으로 집계됐다. 이어 펜션·게스트하우스 21.7%, 교습소·공부방 18.1%, 커피음료점 15.5%, 기술 및 직업 훈련학원 13.2% 순이었다.

 

반면 사업자가 급감한 업종은 간이주점 –14.8%, 호프전문점 –11.9%, 예식장 –6.9%, 구내식당 –5.87%, 여행사 –5.86% 등이다. 거리두기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업종들이다.

 

 

생활 방식의 변화도 눈에 띈다. 증가율 5대 업종 외에 채소가게, 애완용품점, 생선가게, 편의점, 스포츠시설 운영업, 실내장식가게, 피부관리업 등이 주로 늘었다. ‘집콕’ 생활이 길어진 데 따른 관심사의 변화가 눈에 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 대비 사업자 증가 수는 경기 화성시, 남양주시, 김포시, 시흥시, 서울 강남구 순으로 많았고, 증가율은 경기도 하남시, 김포시, 인천 연수구, 경기 화성시, 시흥시 순이었다.

 

특히 증가수 1~5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모두 통신판매업이었다. 증가율도 인천 연수구 외 4곳에서 통신판매업이 각 지역에서 1년새 52.5~59.6% 증가했다.

 

지난해 여행이 최악의 비수기를 맞았지만 음식·숙박분야에서 사업자가 증가한 지역도 있다.

 

전북 남원은 펜션·게스트하우스가 1년 만에 2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북 고령은 카페가 85.7%, 전남 담양은 제과점이 53.3%, 경북 김천은 기타 외국식 전문점이 46.1%, 충남 태안은 패스트푸드점이 41.3% 증가했다.

 

 

 

한편, 국세청 사업자현황 월별통계로 공개된 100대 생활업종은 소매 36개, 음식·숙박 14개, 서비스·기타 50개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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