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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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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산 안전벨트 들여와 국산으로 속여 판 수입업체 적발

베트남에서 수입한 추락 방지용 안전벨트를 국산으로 둔갑시키고, 안전모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수입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김광호)은 지난 3월 ‘산업안전용품의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 표시 규정을 위반한 안전벨트, 안전모 등 약 41억원 상당 69만개 물품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세관은 이들 산업안전용품 수입업체에 대해 고발조치하고 과징금을 부과해 처벌할 계획이다.

 

이들은 ‘MADE IN VIETNAM’으로 원산지를 표시해 통관한 뒤 라벨을 떼어내고 포장에 ‘MADE IN KOREA’로 표시해 유통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국산으로 둔갑시킨 안전벨트는 37만개로 약 34억원 상당이다.

 

또한 수입산 안전모를 수입하면서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고, 32만개(약 7억원 상당)를 시중에 유통시키기도 했다.

 

김광호 세관장은 “수입물품의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둔갑하는 행위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국내 제조업체의 피해를 초래하는 불법행위”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물품에 대해 원산지표시 단속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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