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5. (목)

경제/기업

국내 기업인 10명 중 7명 "올해 경영실적 작년보다 개선될 것"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의 전략 컨설팅 특화조직으로 최근 출범한 EY-파르테논이 올해 경영실적 전망에 대해 발빠른 진단을 제시했다.

 

EY한영은 4일 EY-파르테논이 지난달 실시한 ‘2021년 경제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국내 기업인 10명 중 7명이 올해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기업 CEO와 임원 등 총 286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경영실적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확연했다.

 

응답자 중 70.9%가 ‘올해 경영실적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1월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 질문에는 52%만이 같은 답변을 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자산규모 5조원 이상 기업(66%)보다 5천억원 미만(73.3%)·5천억 이상 5조원 미만(74.4%) 기업들의 경우 ‘경영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전자/IT 분야(75%) 기업들의 성장 기대감이 높았다.

 

EY-파르테논은 이같은 결과를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바라보는 인식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코로나19가 올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68.9%가 “작년 대비 매우 또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답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국내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도 작년과 분위기가 달랐다. 응답자 41.6%가 ‘매우 또는 다소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작년에는 응답자 79%가 ‘매우 또는 다소 부정적’이라고 예측했는데, 올해는 같은 답변을 밝힌 기업인은 29%에 불과했다.

 

다만 산업 분야에 따라 인식차가 있었다. 통신(57%)·에너지/화학(54%)·금융(50%) 산업 분야의 기업들은 국내 경제를 ‘매우 또는 다소 긍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유통(24%)·차량/운송(24%) 관련 회사들은 긍정적인 답변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EY-파르테논은 “기업들이 2021년을 코로나19라는 변화의 적응을 넘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재도약의 해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통신·금융·전자 등 언택트 관련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보다는 상대적으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저효과도 작용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경제·산업·사회의 가치관이 바뀐 상황에서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미래 전략을 다시 구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향후 2년간 기업의 성장을 위해 집중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미래 가치 기반의 사업 재편(68.2%), 데이터 중심 사업모델 고도화(26.6%) 등을 꼽은 기업이 많았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