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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내국세

이준오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세무법인 예광' 회장 취임

현장부터 최고위직까지 관통한 국세청 조사업무 노하우 강점

공직 재직시 역지사지 강조한 덕장형 리더십으로 후배 공직자들 존경 한몸에

 

 

지난해 연말 중부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퇴임한 이준오 전 청장이 세무법인 예광을 설립한데 이어, 이달 18일 개업식을 열고 회장 겸 대표세무사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27년간 세무관료로서 국세행정 발전에 이바지해 온 이준오 전 중부청장이 제2의 인생 출발점으로 삼은 예광(叡廣)은 신설 세무법인으로, ‘세금에 넓고 밝다(知)’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간 국세청사(史)에서 1급 고위직 가운데 공직 퇴임 후 세무법인을 설립한 이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 전 중부청장의 세무법인 창립은 국세청은 물론, 세무대리업계에서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전 중부청장은 현직 재직시 특히 조사분야에서 굵직한 행적을 남겨, 조사업무의 경우 관리자부터 시작하는 고시 출신과 달리 사무관 재직 당시부터 대기업 정기조사를 현장에서 수행하는 중부청 조사1국 조사1과 팀장으로 직접 활동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후 서장급으로 승진한 이후엔 중부청 조사1국1과장으로 재직하며 경기·인천·강원권역내 대기업 정기조사를 진두지휘했으며, 서울청에선 조사1국2과장 역임 후 국제거래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국제조사관리과장에 이어 첨단탈세방지담당관으로 활약하며 국외거래의 A부터 Z까지 체득했다.

 

또한 국세청 법규과장과 서울청 송무과장으로 재직하며, 세무조사의 적법성과 세금부과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 등을 헤아리는 등 세무조사부터 세금 부과에 이어 쟁송업무까지 이어지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국장급 직위승진 후에는 광주청 조사1국장과 서울청 조사3국장을 거쳐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했으며, 국세청 조사업무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본청 조사국장을 역임하는 등 세무조사 분야에선 현장부터 시작해 중간관리자, 최고 관리자를 두루 거쳤다.

 

특히, 공직 마지막 임지인 중부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코로나19로 힘든 대내외 여건속에서도 중부청 개청 이래 최초로 조직성과(BSC)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공직 재직시 용장과 지장형 보다는 덕장형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이 전 중부청장은 직원들과의 대화시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던 관리자로 국세청 직원들은 기억한다.

 

그 스스로도 “독불장군식 보다는 선후배 및 동료와의 화합을 중요시했다”고 회상한 뒤 “무엇보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대하면 원활한 소통을 이끌고 이를 통한 시너지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무법인 예광은 서울시 강남구 소재 동훈타워 14층에 소재하며, 이달 18일 개업소연을 열고 본격적인 납세자 권익지킴이로서의 소임에 나서게 된다.

 

[프로필]이준오 세무법인 예광 회장·대표세무사

△중부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

△서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광주청 조사1국장

△서울청 송무1과장, 국세청 법규과장, 국세청 전산기획담당관

△서울청 국제조사관리과장, 서울청 조사1국 조사2과장, 중부청 조사1국 조사1과장, 군산세무서장

△행시 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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