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EY 글로벌, '탄소 네거티브' 선언…2025년까지 40% 감축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가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넘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선언했다.

 

EY한영은 EY 글로벌이 탄소 네거티브 실현을 위한 7대 액션플랜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7대 액션플랜은 ▶2025년까지 EY에 물품 공급 거래처 75%에 탄소저감목표(SBT) 수립 요구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을 공급받는 가상 전력구매계약 등 추진 ▶업무 중 발생하는 탄소량 직접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구 도입 ▶친환경 기술에 투자해 EY의 탄소배출량보다 많은 양 감량·상쇄 ▶EY 고객사의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지속가능경영·기후변화 솔루션 투자 등으로 구성됐다.

 

EY는 이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까지 모든 사무실의 직접(Scope 1~2) 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하고, 간접(Scope 3)을 포함한 모든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0%까지 줄일 계획이다.

 

카마인 디 시비오 EY 글로벌 회장·CEO는 “기후 변화 대응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EY 비전의 일환”이라며 “전 세계 EY 임직원 30만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실천하면서, 우리의 고객사들도 탄소 네거티브를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Y는 지난해 ‘넥스트 웨이브(NextWave)’ 경영 전략을 채택하면서 지속가능성과 장기적 가치를 주요 축으로 내세운 바 있다. 탄소량 감축 외에도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다양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세계 30개 기업의 ‘지속가능성 임원(CSO)'으로 구성된 S30(Sustainability 30) 협의체 발족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환경판 마그나 카르타인 ‘테라 카르타(Terra Carta·지구 헌장)’를 주창한 영국의 찰스 왕세자를 필두로, S30은 글로벌 ESG 논의가 활발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EY는 다보스포럼(WEF)의 국제비즈니스위원회에서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비재무정보 공시, ESG 측정지표 등의 개발과 표준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ESG가 더욱 중시되는 시대에 ‘선언적’인 행동보다는 ‘실질적’ 성과를 지향하는 모범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EY한영 임직원 2천800명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속가능 성장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