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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내국세

이자소득 한해 18조원…상위 0.1% 3조 넘어

월급·사업소득 외 이자로 벌어들인 소득이 2019년 약 18조원으로 집계됐다.

 

26일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2019 이자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자소득은 5천367만여명이 총 17조9천561억원을 벌었다.

 

이중 상위 0.1% 구간에 해당하는 초고소득자 5만3천677명은 2019년 이자소득 총 3조1천306억원을 거둬 1인당 연간 평균 5천832만원을 벌었다.

 

0.1% 평균 이자소득액은 2015~2018년 5천315만원→4천815만원→4천831만원→5천301만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상위 1%인 53만6천772명은 2019년 이자소득 8조1천670억원(평균 1천521만원)을 거뒀으며, 상위 10%인 536만7천724명은 16조3천384억원(평균 304만원)을 거둬 전체 이자소득액의 91%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이자 소득 인원은 2015년 5천189만명에서 2019년 5천325만명으로 늘었다. 2019년 전체 이자소득자의 평균 소득액은 34만원이다.

 

 

한편 2019년 배당소득도 상위 0.1%와 10%가 전체 소득의 47%, 93%를 각각 차지해 이자·배당소득의 고소득층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 의원은 “이자소득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91%, 배당소득도 상위 10%가 전체의 93%를 차지한다”며 “이자·배당소득 등 ‘불로소득’이 양극화 심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만큼 정부는 소득과세 형평성 차원에서 적정한 과세가 이뤄지는지 용역 등을 통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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