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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내국세

부동산 임대소득 상위 0.1%, 1년에 1조원 벌었다

부동산 임대소득 상위 0.1%에 속하는 1천93명이 2019년 1조원의 소득액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부동산 임대소득은 109만3천550명이 총 20조7천24억원을 신고했다.

 

최근 5년간 부동산 임대소득 신고현황은 인원과 소득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각각 28%, 21% 늘었다. 반면 1인당 평균 소득액은 2015~2019년 1천991만원→1천987만원→1천994만원→1천971만원→1천893만원으로 다소 줄었다.

 

소득 상위 0.1%인 1천93명은 한해 1조132억원을 벌어들여 전체 임대소득액의 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소득도 연간 9억2천7백만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상위 1%인 1만935명은 3조3천713억원, 상위 10%는 9조9천375억원을 각각 벌어들였다. 중위구간은 1천44억원을 신고했다.

 

 

양 의원은 “임대소득 신고의무가 강화되면서 임대소득액·인원은 늘었지만 1인당 평균소득은 줄었다”며 “그렇더라도 작년 근로소득 평균액 3천740만원과 비교하면 ‘불로소득’이라 불리는 부동산 임대소득 평균액이 1천893만원인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열심히 일해 돈을 버는 것보다 부동산으로 돈 버는 사람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세원간 형평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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