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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코로나 재확산 직격탄' 지난달 7대 소비업종 카드 매출 전년 동월比 12.7%↓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요 소비업종의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등 타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성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여신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8대 소비업종별 카드 매출승인 자료’를 분석해 지난달 8대 소비업종의 전년 동기 대비 카드 매출 증가율이 한달새 4.8%에서 2.5%로 급감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달 도소매업을 제외한 7대 업종 매출은 감소세가 더욱 확연했다. 7월 –5.4%, 8월 -12.7%로 약 7.3%p 차이가 난다.

 

그 중에서도 운수업은 1~8월 카드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고, 대중교통 이용객이 감소하며 운송수입이 떨어진 탓이다. 올해 운수업의 1~8월 카드매출은 5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7천억원에서 53%(6조1천7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업시설‧지원 서비스업은 3조3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39%(1조3천100억원), 교육서비스업은 10조원에서 8조9천억원으로 11%(1조1천억원) 각각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85조9천억원에서 78조7천억원으로 8.3%(7조1천700억원) 감소했다.

 

이어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는 6.8%(6천억원), 협회‧기타서비스업은 3.8%(5천억원) 매출이 줄어들었다.

 

 

반면 슈퍼마켓과 할인점 등이 포함된 도‧소매업 카드 매출은 증가했다. 재난지원금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도·소매업은 257조3천억원에서 286조원으로 11.2%(28조7천500억원) 증가했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32조1천억원에서 32조9천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전체 업종의 카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월부터 -7.6%, -1.5%를 기록하다가 5월부터 8.3%, 11.8%, 4.8%, 2.5%로 집계됐다. 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5~6월 매출이 회복됐다가 8월 재유행 여파로 인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소매업을 제외한 7개 업종의 매출 감소율 역시 3~7월 –26.5%, -16.7%, -5.9%, -5%, -5.4%로 점차 회복선을 그리다가 지난달 -12.7%로 대폭 깎였다.

 

정성호 의원은 “수도권 2.5단계 방역조치가 본격화된 9월의 매출 감소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4차 추경예산을 추석 전에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민생회복의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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