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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7. (수)

세무 · 회계 · 관세사

국제감사기준 제정기구, 세계회계사연맹에서 독립

감사관련 국제기준제정 시스템, 내년 3월까지 재정비하기로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김영식)는 세계회계사연맹(IFAC)이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와 국제윤리기준제정위원회(IESBA)를 독립시키는 등 MG(모니터링그룹)의 감사관련 국제기준제정 시스템 재정비 계획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감사관련 국제기준제정은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와 국제윤리기준제정위원회가 공익감독위원회(PIOB)의 감독을 받음으로써, 공익을 반영하고 특정 이해관계자의 의견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번 시스템 재정비로, 세계회계사연맹의 산하기구였던 두 위원회가 외부의 독립된 조직으로 바뀐다. 현재 세계회계사연맹에게 있던 두 기준제정기구의 위원 임명권한은 공익감독위원회로 이관된다.

 

또 제정기구 내 회계전문가는 총 18명 중 감사인 9명 이하이던 것이 총 16명 중 감사인 5명 이하로 바뀌며, 세계회계사회연맹에서 전액 지원해 온 두 기준제정기구의 운영자금은 외부 이해관계자에게서도 받도록 했다.

 

회계사회는 이번 모니터링그룹의 시스템 재정비 계획에 따라 감사관련 국제기준 제정에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3월까지 시스템 전환 계획수립과 준비 단계를 거쳐, 3월 이후 3년 동안 새로운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이미 국제기준을 채택하고 있어 이번 국제기준제정 시스템 변경으로 인해 국내 회계업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회계사연맹은 “회계전문가들이 이번 시스템 재정비 과정에 참여해 회계업계의 요구사항과 기대를 대변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회계전문가들이 기준 제·개정시에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채택과 적용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회장은 “앞으로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감독기관의 의견이 국제기준제정 시에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기준제정 과정에서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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