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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경제/기업

개강연기·방역…각 대학 세무학과, 코로나19 대비 안간힘

웅지세무대, 수업개시일 내달 16일로 연기
서울시립대도 개강일 내달 16일로 늦춰
강남대, 채플 감축 운영·중앙도서관 휴관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고 경계단계도 격상되면서 ‘캠퍼스의 봄’도 미뤄졌다. 대학들은 개강 연기·방역 등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웅지세무대학교(총장·이완휘)는 1학기 수업개시일을 내달 9일에서 16일로 연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울러 생활관 및 교내 전체에는 살균 방역을 실시했다.

 

앞서 이달 예정됐던 전기학위수여식·입학식 등은 모두 취소됐으며, 수업개시일 연기에 따라 중간고사도 5월로 미뤄졌다. 

 

서울시립대학교 세무학과도 개강일은 16일로 미뤄졌으나 회계·세무사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나와 공부하는 고시반의 경우 지속적인 소독·방역 대처가 실시되고 있다. 또 고시반의 출결관리는 자율출석제로 변경됐으며, 임시폐쇄 여부도 내부 논의단계에 있다.

 

강남대학교 경제세무학과의 고시반 학생들도 마스크 착용·소독제 사용 등 학과 차원의 권고를 적극 준수하고 있다. 강남대는 아직 개강연기에 대한 별도의 공지는 하지 않았고, 채플 감축 운영.중앙도서관 휴관만을 결정한 상태다.

 

특히 세무사·회계사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방학에도 학교에 나와 공부하는 경우가 많아 개강 연기를 하더라도 미리 방역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호림 강남대 교수는 “고시반은 원래부터 외부인과의 접촉이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최근 학교 주변에서 환자가 확인되고 있어 주의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진 웅지세무대 교무처장은 “확산되는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최우선이다”며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 측은 “파주 내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해 유기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25일 개학 연기 사태가 더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시·도 교육청 및 각급 학교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020학년도 신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보냈다. 교육부에 따르면 8주 이상 휴업 사태가 벌어질 경우 교육 당국과 각 학교는 ‘휴업 장기화 대책’을 새로 설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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